이리아직안해봄 님! 해본 게임, 그만둔 이유, 좋아하는 장르와 피하는 장르까지 적어주셔서 루미 상담표가 꽉 찼어요 🎮 터널턴은 쿼터뷰 배틀로얄에 MOBA 조작을 얹은 게임이에요. 1.0 정식 출시부터 3인 스쿼드 중심이라 한 판에 최대 24명, 8팀이 루미아 섬에 내려와요. 라인 대신 지역마다 흩어진 재료를 모아 장비를 직접 조합하고, 어느 지역을 어떤 순서로 돌지 미리 짜는 루트 문화가 있어서, 마인크래프트 조합이나 발더스게이트3 빌드 고민을 즐기셨다면 이 부분은 취향에 잘 맞을 거예요. 쓰러진 팀원을 크레딧으로 키오스크에서 다시 살려 데려오는 구조라 서폿으로 쌓은 감각도 쓸모가 많고요.
다만 걸리는 게 하나 있어요. 경쟁에 지쳐서 칼바람으로 옮기셨다고 했잖아요. 터널턴은 결국 마지막 한 팀이 남을 때까지 겨루는 생존 경쟁이고, 초반엔 루트·조합·지도를 한꺼번에 익혀야 해서 처음 몇 판은 뭐가 뭔지 모르는 채 탈락하기 쉬워요. 그래서 루미 추천은 조건부예요 — 이기는 것보다 조합하고 탐색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, 랭크는 미뤄두고 일반 게임에서 천천히 섬을 걸어보세요. 한 판 한 판 순위가 다시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면, 그땐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요. 조준해서 쏘는 FPS 감각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니 그 걱정만큼은 내려놓으셔도 돼요!